넷플릭스 DP 디피 ost - 전곡듣기 100

넷플릭스 DP 디피 ost - 전곡듣기 100

대한민국 남자를 PTSD오게 만든 드라마 넷플릭스 DP 디피 ost를 준비했습니다.

평소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았기에 소식을 접할 기회가 적었는데 유튜브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입이 닳토록 칭찬을 하길래 한번 봤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까지 시청해버렸네요.

내무실 부조리가 심했던 후방에서 군복무했던 터라 공감이 많이 되었고

나름 좋게 추억보정되어 있었던 군 시절의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르니 소름이 돋아버렸네요.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디피 DP ost들은 모두 아래에 수록을 해두었습니다.

오프닝이랑 크레딧부터 중간중간 삽입곡까지 모두 좋았는데

전곡을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했다니 감탄사를 연발했네요.

 

출연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조현철

제작사 :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연출 : 한준희 / 각본 : 김보통, 한준희 

원작 : 'DP 개의 날' - 김보통

 

오리지널 시리즈 넷플릭스 DP 디피 ost 연속듣기 입니다.

 

01.Crazy [케빈오,프라이머리]
02.Good Bye (이제) [Meego, Renee, 프라이머리]
03.Higher (Acoustic Ver.) [케빈오, 프라이머리]
04.Tell a lie [Meego, 프라이머리]
05.Numbers [Han, 프라이머리]
06.Shine your blue [Kriz, 프라이머리]
07.Chaser [Kriz, Monovated, 프라이머리]
08.2020 [오혁, 프라이머리]
09.Free [케빈오, 프라이머리]
10.Numbers (Acoustic Ver.) [Han, 프라이머리]
11.Higher (Synth Ver.) [케빈오, 프라이머리]

부조리가 심했던 시절에 군 생활하셨던 선배님들은 물론,

비교적 선진병영이 되고 입대하여 큰 부조리나 고생 없이 전역했던 나와 같은 20대 남자들

모두에게도 자신이 혹은 한때 방관자가 아니었을까 되묻게 하는 착잡함과

그때의 좋았던 싫었던 우리의 공통된 기억들을 다시 남겨주었던 넷플릭스 디피 DP 작품이에요.

넷플릭스 디피 DP ost 오프닝은 군대에 들어가서 고생을 하는 20대 남성들의 과거 유년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보여주면서 저 사람 또한 군인 이기전에 누군가의 사랑받는 아들이란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절대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누군가의 아들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맛보기 넷플릭스 디피 DP 리뷰 영상

 

우연히 넷플릭스 디피 DP 1화를 보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 자리에서 마지막 6화까지 보았네요.

14년도 군번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드라마는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현실 고증의 고증을 거쳐 고증 그 자체인 드라마는 처음 봅니다.

PTSD 온다는 게 맞는 말이네요. 날을 새서 잠을 자야 하는데 좋았던 추억 나빴던 추억이 떠올라 뒤척이네요.

다행히 저는 좋은 선임과 동기들 만나 전역 후 잘 지냅니다.

전역신고 후 미니버스를 타고 연병장을 지나가면서 부대의 전경이 멀어질 때 동안 눈에 담아둔 기억이 선하네요

만감이 교차했지만 뭐 몸 다치지 않고 전역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 거 같습니다.

군대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입대 예정분이신 분들은 너무 겁먹지 마세요.

조석봉이라는 넷플릭스 DP 캐릭터를 통해 보이는 군대 내 부조리의 진짜 폐해는, 사람을 그 본성까지 흔들릴 정도로 바꿔놓는다는 것. 살면서 누군가랑 크게 싸워본 적도, 누군가를 증오해본 적도 없던 내가 군대에서 가서 처음으로 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고 싶은지 그 기분을 느껴봤으니... 진짜 극한의 상황 속에 순간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면 조석봉처럼 되는 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라는 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