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기업 입사'] 실전영어·漢字·전공실력·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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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대기업 입사'] 실전영어·漢字·전공실력·공채 
영어 어학점수보다 말하기 중시 삼성 “회화 못하면 불합격”
한자 금호아시아나·현대중공업… 한자시험 보는 기업 늘어나
전공실력 IT업체·삼성전자 등 엄격하게 점검하는 추세

익 점수보다는 실전영어가 중요하다”, “수시채용보다 공채 비중을 높인다”….

채용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방식이 다소 바뀌고 있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주요 10대 그룹사 중 올해 채용계획을 세운 8개사 채용 규모는 2만1100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체 채용규모의 약 40%를 상반기에, 나머지 60%를 하반기에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채용 문이 넓은 만큼, 상반기 입사하고자 했던 기업의 채용이 마감됐다면 이제는 하반기 채용에 ‘전력투구’할 때다.

 

◆영어점수보다는 회화능력 중시=토익이나 토플 등 공인어학 성적 취득에 매달리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어학성적 자격 제한을 낮추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으며, 일정 점수 이상의 어학점수 제출을 요구하더라도, 입사 성적에는 거의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최소한의 영어 회화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정된 입사지원자들은 불합격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엔 영어회화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에겐 가산점을 줬지만, 회화능력이 일정 수준 이하라는 이유만으로 불합격 처리되지는 않았다.

LG전자도 토익점수 제한을 두고 있지만, 응시자격일 뿐, 채용 당락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두산그룹은 토익 점수를 700점 이상에서 500점으로 하향조정했고, 국민은행도 800점에서 700점으로 낮추는 대신, 영어인터뷰를 통해 말하기와 듣기 능력을 종합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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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채용에서 공채로=기업조직에 부합하는 인재채용을 위해 지원자의 인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공개채용 방식을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신입사원 선발을 6년 만에 수시채용에서 정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하고, 경력사원도 월 1회 통합 채용한다.

 

◆전공실력 검증 까다로워진다=IT업체들이 채용 시 전공시험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인증을 받은 대학 출신의 입사 지망자에게 면접 때 최대 10%의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원자의 전공실력을 한층 엄격하게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다른 업체의 채용방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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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실력 점검한다=중국을 비롯 동남아 등 ‘한자권’ 국가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한자능력도 채용 시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한자급수자격검정회, 한국어문학회, 한국외국어평가원, 한자교육진흥회 등 4개 기관의 한자능력자격 3급 이상 보유자는 직무적성검사 전형 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도 채용 시 한자시험을 보고 있으며, 한자시험은 50문항으로 3급 한자실력 수준으로 출제된다. 현대중공업도 신입사원 채용 시 한자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컴퓨터에 익숙한 신입사원들의 한자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중국과의 거래도 증가추세여서 한자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 취업전략 필요=졸업연도나 연령을 제한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학력, 연령을 철폐하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대학을 갓 졸업한 구직자라면, 가방끈을 늘이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어학연수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나이를 제한하는 삼성과 달리 LG전자, 동부그룹, 한화그룹, CJ, STX그룹 등은 연령제한이 느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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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인크루트
박순욱기자sw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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